
접수 내용
이번 의뢰는 조금 특별했습니다. 선부동 상가주택의 나란히 붙은 두 가구가 같은 하수구역류 문제로 동시에 연락을 주신 것입니다. 옆집끼리 같은 증상을 겪고 있다면 배관 어딘가 공통 구간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도 있어, 두 집을 차례로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첫 번째 가구 — 타공 후 내시경 점검
첫 집은 구조상 내시경 카메라 선을 넣을 자리가 없었습니다. 이럴 때는 싱크대 하단에 작은 구멍을 내는 타공이 먼저입니다. 집주인분께 상황을 설명드리고 동의를 받은 뒤 진행했습니다. 필요 이상으로 크게 뚫지 않는 것, 목재 가루가 날리지 않게 하는 것, 주변 시설을 건드리지 않는 것까지 신경 쓰며 자리를 냈습니다.

확보한 구멍으로 산업용 내시경을 넣어 관로 내부를 살폈습니다. 결과는 이상 없음. 물을 틀어 콸콸 내려가는 모습까지 집주인분과 함께 확인했습니다. 문제가 없는 배관은 없다고 그대로 말씀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억지로 작업을 만들지 않습니다.

두 번째 가구 — 외부 소재구에서 찾은 원인
바로 옆집으로 이동했습니다. 현관에서 강아지가 내시경 장비를 보고 깜짝 놀라 짖던, 잠깐 웃었던 현장이기도 합니다. 이 집은 실제로 역류가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건물 외부의 소재구까지 점검 범위를 넓혔습니다. 소재구는 집 안의 생활하수가 바깥 하수도로 나가는 길목이라, 내부 점검만으로 부족할 때 반드시 열어 봐야 하는 지점입니다.

뚜껑을 여니 안쪽에 기름때가 뿌옇게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원인이 여기 있었습니다.
작업과 결과
소재구 쪽에서 고압세척을 시작하자 진한 갈색 기름 덩어리가 연이어 밀려 나왔습니다. 세척을 거듭한 끝에 맑은 물이 도는 상태로 돌아왔고, 물이 나가는 길목이 뚫리니 집 안의 역류 증상도 함께 사라졌습니다.
같은 건물, 같은 증상이라도 원인은 집집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선부동을 비롯한 안산 전 지역, 저희 안산하수구가 점검부터 차근차근 확인해 해결합니다.
비슷한 증상이신가요? 사진과 함께 문의 주시면 더 정확합니다.
📎 이 현장의 작업 당시 기록은 블로그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급하게 만든 사례가 아니라, 작업하던 그때 남긴 기록이 있는 실제 현장입니다.
블로그 기록 보기 (2026.02.0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