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수 내용
한파가 이어지던 겨울, 성곡동 시화공단 안에 있는 공장에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세면대 수전이 낡아 교체가 필요하고, 청소할 때 쓸 수도도 하나 새로 놓고 싶다는 요청이었습니다. 시화공단은 바다와 가까워서인지 겨울바람이 유독 매섭습니다. 그늘진 작업 자리는 손이 곱을 정도였습니다.
진단 — 겉보기보다 까다로운 세면대
현장의 세면대는 공장에서 흔히 보는 형태였지만, 아래를 들여다보니 상태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수전과 폽업(배수 마개 장치)이 전부 녹슬어 있었고 앵글밸브도 성하지 않았습니다.

트랩은 어렵지 않게 분리됐는데 폽업이 녹아 붙어 꿈쩍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부수어 가며 떼어낸 뒤 새 제품으로 갈았습니다. 조절대 호스도 녹이 슬어 있는 데다 손이 잘 닿지 않는 위치라, 기존 수전을 빼내는 데까지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청소용 수도 신설 — 타일 타공과 배관 연결
수전 교체를 마치고 청소용 수도 차례입니다. 함마드릴로 타일 벽에 구멍을 내고 칼블럭을 박은 뒤, 에이콘 배관용 날개수전을 고정했습니다.

문제는 물을 잠글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공장이 가동 중이라 메인 수도를 차단할 수 없었고, 앵글밸브마저 온전치 않아 물이 나오는 상태 그대로 배관을 연결해야 했습니다. 물을 맞아 가며 연결을 마쳤습니다. 수도만 잠글 수 있었어도 한결 수월했을 작업이었습니다.
마무리
새 수전과 청소용 수도 모두 물을 틀어 누수 없이 잠기고 열리는 것을 확인한 뒤 주변을 정리했습니다.

공장 설비는 물때와 녹 때문에 부속이 붙어 버린 경우가 많아, 겉보기보다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 됩니다. 성곡동을 비롯한 시화공단, 반월공단에서 수도나 배관 문제가 생기면 저희에게 연락 주세요.
비슷한 증상이신가요? 사진과 함께 문의 주시면 더 정확합니다.
📎 이 현장의 작업 사진과 기록은 블로그에도 정리되어 있습니다. 2013년부터 블로그에 쌓아 온 실제 현장 기록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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