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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6와동모터교체 / 펌프교체

와동 반지하 물난리 — 물티슈에 멈춘 수중모터 교체 기록

안산 와동 다가구 반지하 침수 현장에서 맨홀을 열고 고장 난 수중모터를 확인하는 안산하수구 작업 모습

접수 내용

와동의 다가구주택에서 반지하에 물이 넘쳐 난리가 났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비가 온 날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반지하가 잠기는 일은 생각보다 자주 일어나는데, 이런 경우 저희가 가장 먼저 의심하는 것이 수중모터입니다. 와동은 저희 사무실이 있는 선부동 바로 옆이라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왜 수중모터를 의심하는가

반지하는 지면보다 낮은 자리에 있어 물이 스스로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집수정에 설치된 수중모터가 물을 퍼서 바깥으로 밀어 올려 주어야 하는데, 이 모터가 멈추면 갈 곳을 잃은 물이 낮은 쪽, 즉 반지하 안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맑은 날의 반지하 침수는 대부분 이 구조에서 출발합니다.

원인 확인 — 범인은 물티슈

도착해 보니 바닥에 물이 철렁일 만큼 상태가 심각했습니다. 짐작을 확인하기 위해 맨홀을 열었고, 예상대로 수중모터가 돌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모터를 끌어올려 살펴보니 수명이 다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물을 빨아들이는 흡입부에 물티슈가 끼어 날개를 붙잡고 있었던 것입니다.

맨홀을 열고 멈춰 있는 수중모터를 확인하는 모습

흡입부에 물티슈가 낀 채 끌어올린 고장 난 수중모터

물티슈는 휴지와 달리 플라스틱 섬유로 만들어져 물에 녹지 않습니다. 변기막힘, 하수관막힘의 단골 원인이고, 이번처럼 모터를 세워 침수까지 부르기도 합니다. 공공화장실마다 물티슈를 버리지 말라는 안내문이 붙는 이유가 있습니다.

작업 — 새 모터로 교체

이물질에 한 번 막혀 무리하게 돈 수중모터는 수리해서 오래 쓰기 어렵습니다. 고장 난 모터를 수리하는 비용과 새 제품 값을 견주어 보면 교체 쪽이 결과적으로 낫기 때문에, 이번 현장도 새 모터로 교체하는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기존 모터를 들어내고 새 모터를 모터실에 앉힌 뒤 배선과 배관을 연결했습니다.

새 수중모터를 집수정에 앉히고 배관을 연결한 모습

확인 작업

설치를 마쳤다고 끝이 아닙니다. 모터를 가동해 물이 정상적으로 퍼 올려지는지, 다른 이상은 없는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뒤에 철수했습니다. 교체 후 배수는 문제없이 돌아왔습니다.

맑은 날의 반지하 침수는 수중모터가 보내는 고장 신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물티슈는 어떤 경우에도 변기나 배수구에 버리지 마세요. 와동을 비롯한 안산 전 지역, 반지하에 물이 차기 시작했다면 장마철이 오기 전에 미리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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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현장의 작업 사진과 기록은 블로그에도 정리되어 있습니다. 2013년부터 블로그에 쌓아 온 실제 현장 기록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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