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수 내용
한여름 무더위가 한창이던 날, 화성 고모리 공단의 공장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화성은 자주 다니는 지역이지만 고모리 공단은 지나치기만 했지 작업은 이날이 처음이었습니다. 증상이 조금 특이했습니다. 변기는 아무 문제 없이 잘 내려가는데, 화장실 바닥의 물만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점검 — 맨홀을 열어 보니
화장실 근처 맨홀부터 열었습니다. 안이 오수로 꽉 차 있었고, 정화조 맨홀까지 가득한 상태였습니다. 이 정도면 변기가 아직 내려가는 것이 오히려 신기할 지경이었고, 그대로 두면 변기까지 막히는 것은 시간문제였습니다.

작업 방식 — 배수와 세척을 동시에
맨홀이 가득 찬 현장에서는 고압세척만 바로 시작할 수 없습니다. 물이 차 있으면 세척수가 뻗어 나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날은 수중펌프로 물을 빼내면서 동시에 고압세척으로 뚫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1/2마력 수중펌프를 맨홀에 넣고, 펌프 쪽은 나선호스로, 그 너머 멀리 보내는 구간은 30미터 천막호스로 연결했습니다. 물을 멀리 배출해야 하는 현장에서는 이렇게 호스를 구간별로 나눠 쓰는 것이 저희 방식입니다. 펌프 용량을 알면 수위가 언제쯤 내려갈지 계산이 서기 때문에, 그 시점에 맞춰 고압세척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결과 — 통수 확인
정화조 아래쪽 물을 빨아내며 고압수를 쏘기를 반복하자, 꽉 막혀 있던 하수구에 길이 열리면서 물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배관 아래까지 깨끗해진 것을 확인하고 작업을 마쳤습니다. 무더위 속 작업이었지만 사장님께서 흡족해하신 덕에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변기는 되는데 바닥만 안 내려가는 증상도 결국 바깥 맨홀에서 답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성 고모리를 비롯한 공단 지역 배수 문제, 배수와 세척을 한 번에 처리할 장비를 갖추고 저희 안산하수구가 출동합니다.
비슷한 증상이신가요? 사진과 함께 문의 주시면 더 정확합니다.
📎 이 현장의 작업 사진과 기록은 블로그에도 정리되어 있습니다. 2013년부터 블로그에 쌓아 온 실제 현장 기록의 일부입니다.
블로그 기록 보기 (2024.07.27) →


